2024.12.16
데이터센터 보안, 왜 AI 열화상 카메라여야 할까?
한화비전 아메리카 데이터센터 솔루션 BDM(Business Development Manager) 앨런 디제롤라미(Allen DiGerolami)가 데이터센터 내 보안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안 요구 역시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량과 시스템의 복잡성은 더욱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AI 기술과 결합된 열화상 카메라가 데이터센터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AI 열화상 카메라는 기존의 CCTV 시스템과는 달리, 객체가 방출하는 열에너지를 감지해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어둠 속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도 변화를 정밀하게 감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AI와 열화상 이미징 기능을 구현하는 카메라가 강력한 VMS와 통합되었을 때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장비 성능과 주변 운영 조건(온도, 먼지, 열 등)을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센터 내 AI 열화상 카메라 사용의 이점
데이터센터 장비의 온도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하고 모니터링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데이터센터의 총 전력 소비량은 1,000 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2022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2022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460 테라와트시(TWh)를 소비했으며, 이는 글로벌 전력 사용량의 2%를 차지한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수준과 비교해 2030년 말까지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 소비량이 160%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증가하는 워크로드를 따라가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장비는 종종 최대 용량으로 24시간 운영이 된다.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비정상적인 온도 변화는 대게 장비 과부하나 성능 문제를 알리는 가장 이른 경고 신호가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 이상적인 도구로, 공기 흐름과 온도 분포를 분석해 데이터센터 내부의 열 흐름을 시각화하고 정량화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엔지니어들은 서버실의 장비 성능과 내구성을 평가하고, 냉각 시스템의 효율을 개선하며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정보는 일차적으로는 엔지니어들이 냉각이 부족한 영역과 열점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더 나아가 냉각 전략, 장비 배치, 공기 공급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돕는다.
악조건에서 더 빛나는 뛰어난 이미지 품질
열화상 카메라는 저조도 환경이나 완벽하게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한다. 때문에 특성상 밤낮으로 출퇴근하는 직원과 차량을 무단 출입자와 정확하게 구분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의 주차장이나 출입구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AI 열화상 카메라는 실시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나무, 느슨한 케이블, 동물, 잔해물과 같은 오알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객체와 실제 위험요소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무단 접근 시도와 같은 이상 패턴과 행동을 감지해 보안 침해를 알리기도 한다. 이러한 사전 예방적 접근 방식은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보안 침해의 주요 원인인 인적 실수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모니터링 및 사고 관리 자동화
모니터링과 사고 관리의 자동화는 AI기반 영상보안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 내 보안 구역에 대한 무단 접근 시도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해당 구역의 자동 봉쇄, 보안 담당자 알림, 추가 조사를 위한 사고 기록 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수준의 자동화는 잠재적인 위협에 사전 조율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한다.
이렇듯 AI 기반 열화상 카메라의 도입은 기업 데이터센터에 있어 보안 강화는 물론, 장비 성능과 운용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기술을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데이터센터의 장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자산과 이미지를 더욱 견고하게 지켜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센터에 AI 열화상 카메라가 무조건적인 해답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인 제약이나 예산 문제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조직의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보안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