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7

[보도] 한화테크윈, 인공지능 CCTV 내놓는다…’시큐리티 사업 일류화’ 전략(전자신문)

한화테크윈,
인공지능 CCTV 내놓는다…
‘시큐리티 사업 일류화’ 전략

한화테크윈이 인공지능 CCTV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기 자체에서 영상을 분석하고 이상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CCTV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시큐리티 사업 일류화 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CCTV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테크윈은 ‘딥러닝’ 기반의 시스템온칩(SoC)을 활용해 사람과 자동차, 동물 등 다양한 객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SoC는 여러 개의 반도체가 하나로 집적된 칩을 뜻한다. 하드웨어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개의 칩을 조합해 보드를 설계했던 과거와 달리 반도체 집적도가 향상되면서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칩들을 한 데 통합한 것이다. 
SoC는 제품의 크기, 가격, 소비전력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개발 기간이 길다. 때문에 개발에 실패할 경우 손해가 클 수 있다.
그러나 한화테크윈은 CCTV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SoC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고품질 영상처리로 경쟁사들과 기술적으로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한화테크윈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 CCTV는 이런 자체 개발 SoC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딥러닝 기술이 특징이다. 자체 학습과 판단이 이뤄져 기존 CCTV에서는 할 수 없었던 똑똑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CCTV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거나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녹화된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 개발되면 인공지능이 사고나 사건 발생을 감지하고 추적 감시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 내 교통량을 관리하거나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일들이 가능하다. 유통점에서는 고객 동선이나 선호 제품을 자동 분석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딥러닝을 활용, 사람의 판단능력을 대체하는 수준의 분석적인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현재 한창 개발 중이며, 향후 기술적 우위를 토대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테크윈은 촬영 중인 장면에서 이상 상황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영상 분석 기능을 인공지능CCTV에 구현하는 것 외에도 오디오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신호와의 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지능형 분석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테크윈은 인공지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한편 시큐리티 사업을 일류화한다는 목표다. 
CCTV로 대표되는 영상감시 산업은 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와도 연관 깊다. 때문에 해킹에 대비한 보안 투자가 필수고,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영상감시 산업은 거대 시장을 보유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 매출 6000억원이 넘고, 수출 비중도 높은 한화테크윈 정도만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Wisenet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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